이번 시즌 남성복 컬렉션에서 가장 먼저 보여지는 특징은 실루엣(silhouette)이다.

재킷, 셔츠 할 것 없이 상의의 어깨가 꼭 맞고 길이가 짧아졌으며 전체적으로 여유가 적은 타이트한 실루엣으로 남성들의 몸매를 한껏 드러내고 있다.  그런 수트나 셔츠와 함께 코디하는 타이 또한 폭이 좁고 조금 짧게 매는 듯한 경향이 이어지고 있다.

화이트 셔츠 또한 지속적인 강세를 보일 것이나 classic mood의 영향으로 셔츠에 볼륨감과 입체감을 더해주는 원단이나 러플, 핀턱, 자수 장식 등의 디테일에 힘을 준 셔츠가 많이선보이고 있다.

드레스 셔츠의 디자인을 살펴보면 칼라와 소매 디자인이 기존의 부드러운 각을 유지한 라운드 형태에서 직각 형태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디자인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며, 지난 시즌 인기를 얻었던 클레릭 스타일이 화이트에서 블랙으로 옮겨와 블랙색상의 칼라와 커프스로 세련되면서도 단정함을 연출하게 해 준다.

또한 럭셔리한 클래식 무드의 부활로 더블 커프스가 주목 받으면서 커프스 링크도 함께 유행할 것으로 보이며 칼라의 보석 단추 장식, 다양한 모양의 스티치 등으로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스타일이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Missoni                              Menichetti                         Gianfranco Ferre

by Rex Tailor editor D.M.Kim